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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대사

폭싹 속았수다 시 작가 임상춘 프로필과 종방연 뭉클한 편지

by 어록이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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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명대사를 정리한 후 여운이 남아서 이번에는 폭싹 속았수다 시를 모아봤습니다. 특히 애순이가 관식이를 위해 쓴 시 '두고 가는 마음에게'가 잊히지 않는데요. 애순이 백일장에서 작성한 시와 함께 모두 드라마 작가 임상춘 님의 시라고 하네요. 우리가 너무나 궁금한 작가 임상춘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임상춘 프로필과 그녀가 남긴 드라마 종방연 후 뭉클한 편지를 옮겨와 봤습니다. 작가 임상춘 님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두고 가는 마음에게 

아파트
출처: 넷플릭스

 

두고 가는 마음에게

제주 도동동. 오애순

 

 

어려서는 손 붙들고 있어야

따신 줄 알았는데

이제는 곁에 없어도

당신 계실 줄을 압니다.

이제는 내게도 아랫목이 있어

당신 생각만으로도

온 마음이 데워지는 걸

낮에도 달 떠있는 걸

아는 듯이 살겠습니다.

그러니 가려거든 너울너울 가세요.

50년 만에 훌훌 나를 내려두시고

아까운 당신 수고많으셨습니다.

아꼬운 당신 폭싹 속았수다.  

 

책읽는남자
출처: 넷플릭스

 

2025.03.19 - [드라마 명대사] - 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독백, 시, 엄마와 딸, 부모 성장기▶

 

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시, 독백, 엄마와 딸, 부모 성장기, 노부부의 사랑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눈물 버튼이 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데요. 오늘은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시 두고 가는 마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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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애순 시 '제주' 

폭싹 속았수다 애순이 고등학교 시절 백일장에서 썼던 아름다운 시를 기억하시나요? 듣는 순간 뭉클해졌던 기억이 있는데요. 꼭 마음에 담고 싶어서 이렇게 옮겨와 봅니다. 

교복남녀
출처: 넷플릭스

 

천만 번 파도

천 만 번 바람에도

남아있는 돌 하나

내 가심 바당에 

삭지 않은 돌 하나

엄마

 

큰 애순 시 '추풍' 

 

애순이가 자라 엄마가 되어 백일장에 시를 제출하게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학년과 학번이 없어서 애순이의 등단이 미뤄질 수밖에 없었죠. 어린 애순과 큰 애순이의 시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춘풍에 울던 바람

여적 소리 내 우는 걸

가만히 가심 눌러

점잖아라 달래 봐도

변하느니 달이요

마음이야 늙겠는가

결혼남녀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임상춘 작가 프로필

임상춘 작가 프로필


임상춘 작가는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다가 20대 후반에 드라마 스토리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 작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작가 교육을 받지 않아 대본을 구해서 독학했고, MBC 극본 공모전에 응모한 계기로 단막극 <내 인생의 혹>으로 데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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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작가 임상춘 얼굴이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임상춘은 필명이고 본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필명의 느낌과는 달리 임상춘 성별은 '여성'이며 필명 상춘의 뜻은 想(생각할 상)에 賰(넉넉할 춘)이라고 하네요. 그녀는 '성별도 나이도 없는 작가가 되고 싶다'라고 하며 그 이상의 정보가 밝혀지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정체가 드러나면 다른 필명으로 집필할 계획이라고 하니 굳이 검색을 해 볼 이유도 없겠네요. 작가님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임상춘 작가는 2017년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알려졌고, 2019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작가상, 극본상 등을 수상할 때에도 시상식에 불참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참고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김원석 PD는 과거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으로 오랜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감독입니다.  

 

 

알고 보면 밝고 유쾌…'폭싹 속았수다'의 신비주의 작가 임상춘은 누구 : 네이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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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춘 작가 종방연 편지

폭싹 속았수다 임상춘 작가가 종방연 후 배우와 스텝들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드라마 속 명대사처럼 임상춘 작가의 편지도 따뜻한 감동이 배어있습니다. 임상춘 작가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그저 드라마 한 편을 통해 이렇게 뜨겁고 슬프고 행복하고 감동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기적 같습니다. 

시
출처: 넷플릭스

 

임상춘 작가 종방연 편지 본문

 

우리 배가 뜬 지 꼬박 일 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드라마처럼 정말로

사계절을 함께 했어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항구에 서서

지켜보는 내내 무슨 마술들을

부리시는 줄 알았습니다.

"양배추가 촘촘히 터져나가는 밭"을 

진짜로 뚝딱 일궈버리시고

마을 하나, 계절 하나, 세상 하나를 

한 마음으로 만들어내시는 것을 보며

얼마나 든든하고 뭉클하던지요.

말도 못 하게 좋았습니다.

말도 못하게 감사했습니다.

한 분 한 분 다 업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배가 만선이 되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이미 제 마음이

만선이 되었어요.

우리 스텝님들, 우리 배우님들,

우리 감독님은 제게 기적이었습니다.

우리 드라마가 여러분의 어떤 계절을

함께 했는지 모르겠어요.

어느 봄날, 여름날, 어쩌면 

지금 겨울이실 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드라마가 결국 위로였기를

청춘이셨기를 바라겠습니다.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애순이의 꽃동산에 서서 돌이켜보실 때

'내가 그 시절 그즈음에 그 드라마를 한 건

잘한 것 같아...'라고 여러분들께 기억되기를

오래오래 바라고 있을게요.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셨어요.

뜨거우셨어요. 최고셨습니다!

여러분이 없었으면 없었을 책입니다.

다시 만날 봄까지 만날 그리워하겠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그리고 깊이깊이 소랑햄수다*"

임상춘 올림 

 

소랑햄수다 뜻: 사랑합니다

맺음말 

이상 폭싹 속았수다 시, 작가 임상춘 프로필, 임상춘 종방연 편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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