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가장 인상적인 책을 꼽으라면 저는 김형석의 인생문답이라고 답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백년의 지혜를 담은 김형석의 인생문답 좋은 글귀들과 어록을 소개하면서 작가 김형석 프로필, 생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책 <김형석의 인생문답> 개요
▶ 김형석의 인생문답
김형석의 인생문답은 20~60대 일반인 100명에게 궁금한 점을 받아 공통된 질문을 31가지로 추려서 김형석 교수의 답변을 녹취해 기록한 책입니다. 그 31가지 답변 안에는 김형석 교수의 백년의 지혜가 담겨있는데요. 삶과 죽음, 운명, 종교, 과학, 성공과 행복, 인생의 의미, 자녀 교육, 부부 관계, 건강 비결 등 삶의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김형석 프로필
▶ 작가 프로필
- 김형석 나이: 1920년 4월 23일 103세
- 출생지: 평안북도 운산군
- 직업: 수필가, 철학자
- 학력: 평양 숭실중학교, 조치대학 철학
- 소속: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명예교수
- 자녀: 슬하 2남 4녀
- 종교: 개신교
1920년 출생 김형석 교수 나이는 올해 103세입니다. 김형석은 철학자, 수필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대동군 송산리에서 자라며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처 제3공립중학교를 졸업,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는데요. 고향에서 해방을 맞이한 후 1947년 탈북, 이후 7년간 서울중앙중고등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일하며 한국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했는데요. 1985년 퇴직한 뒤 지금까지는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 김형석 교수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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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병》(1960), 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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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과 사랑의 대화》(1961), 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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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이날을 헛되이 보내려나》(1985), 세종출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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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1988), 자유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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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1990), 자유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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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생은 선하고 아름다운것》(1990), 자유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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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한다. 그러므로 나는 있다》(1991), 철학과현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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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소나무 숲이 있는 고향》(1991), 철학과현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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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들고 철학하는 사람들》(1995), 범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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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녀들에게는 꿈이 있다》(1998), 철학과현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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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세계》(2002), 철학과현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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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나의 신앙》(2012), CLC(기독교문서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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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으로 행복해지나》(2016), 프런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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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믿을 것인가》(2016), 이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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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2016), 댄스토리(De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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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예습》(2018), 댄스토리(Denstory)
백년의 지혜가 담긴 <인생문답>
▶ 인생문답 좋은 글귀
"청년기에는 용기가
장년기에는 신념이 요청된다면
노년기에는 삶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반성하고 종합해보니까 60세에서 75세까지가 제일 좋았다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75세까지 모든 것은 성숙하고 내가 나를 믿고 살 수도 있고 또 사회학적으로도 인정받을 만한 나이가 60에서 70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였다는 생각이었어요."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수도원에는 3무(无)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무소유(가난), 무언(침묵), 무이성(여성), 수도원에 있는 동안은 그 세 가지에 대해 엄한 규제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의 인격 수준만큼 재산을 갖는 것이 좋아요. 인격의 성장이 70이라면 70의 재물을 소유하면 돼요."
"그래서 나는 청소년기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는 뚜렷한 목적과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이 결국 성공도 빠르고 행복한 세월을 보내게 된다고 봅니다."
"젊었을 때 생각한 고독은 차라리 감미로웠다고 할까요. 노년의 고독은 뼈아프게 다가와요. 피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족과 이웃과 주변 사람들과 사랑이 있는 인간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그럴 수밖에 없어요."
"고독하고 외로울수록 친구를 만나 우정을 살려야 해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 말고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과 우정을 나눠야 해요. 함께 일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면 더 좋고요."
"늙는다는 것은 성숙되어간다는 뜻이에요. 꽃은 피었다가 열매가 돼요. 열매는 익어서 버림을 받지 않습니다. 더 소중한 삶의 열매로 남아요. 긴 세월에 걸쳐 많은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지혜는 나이와 더불어 익어가기 마련입니다."
"갈등이 없는 사회는
사회 기능이 악화되고 만다는 거예요."
"그 시작은 구약의 아브라함 때부터예요. 아브라함 이전의 노아의 홍수나 에덴동산 같은 건 다 신화예요. 아브라함부터 인격신과 인간의 관계가 다시 시작되는 겁니다. 그런데 아브라함부터 이삭, 야곱, 요셉 때까지는 하느님과 나의 관계, 하느님과 우리 가정의 관계예요. 그러다가 씨족이 점점 켜져 민족이 되니까 그때는 민족 신앙이 돼요. 그 민족 신앙의 대표가 누구냐면 모세예요. 거기에서 율법이 생기고 법이 생기죠. 그러면서 하느님과 나의 관계가 직접 관계, 개인 관계에서 계명과 율법을 통한 사회관계가 됩니다. ... 구약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메시아를 보내준다는 예언이 계속 있다가 400년 동안 암흑기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예수가 오셨죠."
"누군가가 나를 이끌어 줘야 가능하겠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은총의 질서라는 걸 느끼게 돼요. 인간의 생각으로 했을 때는 안 됐는데 예수님 말씀대로 했더니 달라지는 것을 몇 번 체험하면서 나는 은총의 질서를 믿게 되었습니다."
"감정은 풍부하게 유지하되 나이 들수록 감정 조절은 잘해야. 해요. 자식과 싸운다거나 심지어 손주들하고 싸우는 건 감정 조절이 안 돼서 그런 거예요."
"중동 지방에 가보면 종교의 노예가 됐다고 할까요? 유대인들은 구약을 믿고 이슬람 사람들은 코란경을 믿는데 구약하고 코란경은 모든 게 비슷해요. 이는 이로 갚고 눈은 눈으로 갚는다는 거지요. 그런 종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동 지방의 두 민족의 싸움은 앞으로 200년도 계속될 거예요."
"일반적으로 보면 교육 수준이 높은 사회일수록 기독교 정신이 살고 교회는 죽어요. 교육 수준이 낮은 사회에 가면 교회는 커지는데 기독교 정신은 약해져요."
"예수님이 오셔서 제일 싫어한 게 율법과 계명이거든요.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기독교 정신이 뭐냐하면 첫째가 열린 마음, 열린 사회 그게 기독교예요.... 그중에서도 자유가 없으면 안 돼요. 기독교의 제일 큰 힘은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는 거예요. 그래서 기독교가 제일 강조하는 것이 자유와 사랑, 인간이에요.... 기독교 정신의 두 번째는 진실한 사회, 거짓은 있을 수 없는 정직한 사회. 그 다음이 정의로운 사회. 그리고 자유예요."
"동물은 본능적인 욕망으로 끝나요. 하지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나 자신을 완성시키고 나를 초월하려는 희망을 갖고 있어요. 그걸 종교라고 보면 개인은 종교심을 다 가지고 있죠."
"산속에 호수가 있어요. 바람이 불 때는 호수에 파도가 쳐서 그림자가 비치지 않아요. 달 그림자, 별 그림자가 없어요. 그런데 호수가 조용해지면 그림자가 보여요. 달 그림자가 생기고 별 그림자가 생겨요. 인간도 호수와 같아요. 자기 자신을 믿을 때는 달 그림자가 비치지 않아요. 자기 한계를 깨달을 때 비로소 성실이 경건으로 바뀌어요. 그때 신앙이 생겨요."
"100년을 살아보니.
고생이 있는 행복이 제일 큰 행복이고.
고생의 짐을 질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랑이 있는 고생이
인생 이라고 나는 믿고 있어요."
"내가 가진 것은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전부 다른 사람이 나한테 준 것이지 내가 만든 건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는 내 목숨까지도 부모님이 주셨어요. 내가 오늘날 이만큼 지식을 가지고 사는 것도 많은 선배들과 또 스승을 통해서 받아들인 거예요. 가만 생각해 보면 내가 가진 소유라고 하는 건 99.9까지 다 남이 준 거예요."
"그런데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나눈 사람,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쓴 사람, 거짓이 많은 세상에서 진실을 가지고 함께 산 사람. 정의가 무너진 사회속에서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한 사람은 인생의 마지막에도 남는 것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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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이상 백년의 지혜를 담은 김형석의 인생문답 좋은 글귀들과 어록, 작가 김형석 프로필, 생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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